단축 선형 운동 시스템

타임랩스 영상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를 갖게 된 이후로 저는 타임랩스 촬영에 푹 빠져버렸습니다. 맨눈으로는 관찰하기 어려울 정도로 느린 변화를 포착하거나, 정신없이 흘러가는 일상을 순식간에 담아내는 타임랩스 영상은 평범한 일상을 초현실적인 경험으로 바꿔주는 매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디를 가든 작은 삼각대 세트를 가지고 다니면서 잠깐 시간이 날 때 스마트폰으로 타임랩스 영상을 촬영하곤 합니다.

타임랩스 영상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촬영하는 동안 카메라를 움직이는 것이지만, 특별한 모션 컨트롤러가 없으면 쉽지 않습니다. 몇 년 전, 저는 타임랩스 촬영 중에 카메라를 좌우로 움직일 수 있는 장치를 설계했습니다. 훌륭한 장치였지만, 촬영하면서 카메라를 좌우로 이동시키는, 즉 돌리(dolly) 기능을 정말로 원했습니다. 수년 동안 여러 번의 시행착오와 미완성 프로토타입 제작 끝에 마침내 그 장치를 완성했습니다.

이 모션 제어 카메라 슬라이더를 사용하면 5분에서 8시간 사이의 타임랩스 영상을 촬영할 수 있으며, 슬라이더의 이동 범위는 약 500mm입니다. 제어 장치, 모터 및 슬라이더 메커니즘은 모두 자체적으로 내장되어 있어 모션 프로그래밍을 위해 별도의 장치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슬라이더 전원을 켜면 먼저 원점 복귀 과정을 거칩니다. 그 후, 원하는 타임랩스 영상 길이에 맞춰 타이머를 설정하고 카메라를 작동시키세요. 원점 복귀 과정이 시작되면 진행률 표시줄과 카운트다운 타이머가 나타납니다. 과정이 완료되면 캐리지가 원점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합니다. 만약 실수를 했다면, 본체 상단의 구멍을 통해 리셋 버튼을 누르세요.

이 프로젝트를 드디어 마무리하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하지만 개선하고 싶은 부분이 몇 가지 있습니다. 리드 스크류 구동 시스템은 매우 견고하지만, 마이크 주변에서 실시간으로 사용하기에는 소음이 너무 큽니다. 모터 소음 감쇠 장치를 추가하거나 벨트 구동 시스템을 적용하면 소음이 줄어들지 궁금합니다. 또한 모터가 작동 중에 매우 뜨거워지는 것도 걱정입니다. 온도가 약 60도까지 올라가는데, 이 정도면 불편할 정도로 뜨겁습니다. 그리고 추가 USB 전원 공급 장치 없이 12V 전원 잭 하나로 모든 장치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항상 개선의 여지는 있으니까요.